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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터진 줄”…파편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불길까지 ‘아수라장’
뉴스1
업데이트
2021-12-30 16:36
2021년 12월 30일 16시 36분
입력
2021-12-30 16:35
2021년 12월 30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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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부산경찰청 제공)
“땅이 울려서 폭탄이 터진 줄 알았어요.”
30일 부산 홈플러스 연산점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외벽을 뚫고 떨어진 현장을 목격한 인근 상인 A씨의 말이다.
이 마트 맞은편 건물에서 일을 하고 있던 A씨는 갑자기 ‘쾅’하는 굉음을 듣고 폭탄이 떨어진 줄 알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A씨는 “큰일이 난 것 같아 나가보니 택시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위에 떨어져 있더라. 먼지가 자욱해 한동안 앞을 보기 힘들었다”며 “마트 외벽 파편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갑자기 택시가 도로 한가운데로 떨어지면서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해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으로 파편이 소나기처럼 떨어지면서 엄마와 아이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상인 B씨(50대)는 “엄마 허벅지에 벽돌 같은 게 떨어지고 파편이 2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 얼굴 쪽으로 튀면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며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인근 상인들이 모두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이들 모녀는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락한 택시에 불이 붙으면서 상인들이 가게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나와 화재 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강한 바람에 외벽과 유리창 파편이 휘날리면서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도 부상을 입었다.
마트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2021.12.30/© 뉴스1
사고는 이날 낮 12시30분쯤 부산 홈플러스 연산점 5층 주차장에서 갑자기 택시가 외벽을 뚫고 튀어나오면서 발생했다.
택시는 차도 한가운데로 떨어져 튕겨올라 한바퀴 구르면서 반대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 위를 덮쳤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C씨(70대)가 사망하고 운전자 5명, 보행자 2명 등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반대편 차로에 멈춰 있다 들이받힌 오토바이와 차량 등 15대가 부서지거나 손상됐다.
추락한 택시에는 불이 붙으면서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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