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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공원서 나고 죽은 시베리아 호랑이 ‘강산’ 박제로 재탄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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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1 11:22
2021년 12월 31일 11시 22분
입력
2021-12-31 11:22
2021년 12월 31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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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호랑이 박제(서울시 제공).© 뉴스1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의 바위에 위엄을 풍기며 앉아있는 호랑이 ‘강산’ 이 박제로 재탄생했다.
서울대공원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앞두고 31일 시베리아 호랑이 ‘강산’의 박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윤지나 박제사의 손 끝에서 재탄생한 ‘강산’은 서울대공원의 네 번째 시베리아 호랑이 박제 표본이다.
‘강산’이는 2005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암컷 호랑이로 2019년 15살의 나이로 자연사했다.
서울대공원은 교육용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박제를 결정, 지난 6개월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박제를 완성했다.
박제로 재탄생한 ‘강산’이는 활력이 넘치던 전성기 때의 모습을 담아 콧잔등에 주름 잡힌 매서운 얼굴 표정과 뒤로 젖혀진 귀, 날카로운 이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에 있는 부르한 바위를 모델로 만든 바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고양이과 동물들이 높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을 살려 ‘강산’이가 높은 바위 위에 앉아 왕좌에 앉은 듯한 위엄 있는 모습으로 제작했다.
‘강산’ 호랑이 표본은 서울대공원 돌고래이야기관 2층에 새로 마련된 ‘동물원 속 책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제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서울대공원TV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동물 표본이 자연사의 기록물로서 갖는 가치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생동감 있고 정교한 동물 표본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후대를 위한 교육 및 연구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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