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 첫날, 경로·장애인 우선 배정
12일 경부·경전선 13일 호남·전라선 예매
방역대책 확정되면 안쪽 좌석 판매 여부 결정
연휴 전날(28일), 자유석 객실 운영
부정 승차는 최대 30배 부가 운임 부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내년 설 연휴 열차 승차권을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으로 사전 판매한다. 정부의 설 특별방역 대책이 나오지 않아 우선 창쪽 좌석만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예매 대상은 내달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 승차권이다. 이번 설 명절 승차권은 편도 1회당 4매, 1인당 왕복 최대 8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예매 첫날인 11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만 65세 이상 경로 고객과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된 장애인 고객에게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한다. 이들은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온라인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다만 비회원은 철도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전화접수로 승차권을 예매해야 한다. 전화접수는 선착순 1000명까지 가능하다.
12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선, 13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을 예매한다. 이틀간 PC,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국민이 예매할 수 있다.
예약한 승차권은 13일 오후 3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코레일은 우선 창 쪽 좌석을 발매하기로 했다. 안 쪽 좌석은 설 특별방역 대책이 확정되는 대로 판매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KTX 4인 동반석은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설 특별 수송기간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승차권에 표시된 구간을 연장할 수 없다. 또 승차권 없이 이용하는 등 부정 승차는 최대 30배의 부가 운임을 부과하고 다음 정차역에서 하차 조치한다. 연휴 전날인 내달 28일에는 자유석 객실을 운영해 정기승차권 이용객 밀집을 방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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