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국어, 수학, 과학 학업성취도가 약 10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2월 3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PISA는 3년 주기로 약 80개국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의 세 영역을 평가하는데, 이번 보고서는 2018년과 2009년 평가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2009년과 비교해 모든 영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읽기 영역이 가장 떨어졌다. 읽기 영역의 평균 학업성취도는 2009년 539.29점에서 2018년 515.72점으로 23.57점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수학 영역은 18.68점, 과학 영역은 17.59점 떨어졌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학습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부모의 직업과 보유 자산, 교육 수준 등을 고려한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지수(ESCS) 하위 10% 학생들의 하락 폭이 상위 10% 학생들보다 모든 영역에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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