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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얼굴 사진까지 찍었는데 택시요금 ‘먹튀’…“정초부터 분통”
뉴시스
업데이트
2022-01-03 11:18
2022년 1월 3일 11시 18분
입력
2022-01-03 11:14
2022년 1월 3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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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갖고 나오겠다 해서 신분증이나 뭐라도 맡기고 가라”며 부탁했지만
아무 것도 없다고 해서 사진이라도 찍는다고 얼굴 사진을 찍었다
“인생 그렇게 살지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택시 요금 지불을 위해 돈을 갖고 나오겠다고 해서 얼굴 사진까지 찍었지만 '먹튀'한 손님이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보배드림에 택시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쓴 '택시요금을 먹튀 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오전 2시35분쯤 퇴근하는 중 광명역 부근 양지사거리 근처에서 손님을 태웠다.
목적지에 도착한 손님은 "돈을 갖고 나오겠다"고 해서, 작성자 A씨는 "신분증이나 뭐라도 맡기고 가라"며 부탁했지만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지갑도 휴대폰도 아무것도 없다고 해 할 말이 없더라"고 했다.
그래서 A씨는 "그럼 사진이라도 찍는다고 얼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손님은 마스크까지 내리며 촬영에 동의했다.
A씨는 "정확히 35분을 기다렸다. 오전 3시24분에 영수증을 출력하고 10여분을 더 기다렸으나 안 나타나더라"며 경찰에 신고할지 고민했으나 하지 않았다. 작성자는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씨는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충고를 하고 싶다"며 "저한테는 뭐 치킨 한두마리 먹은셈 칠 수있는 큰돈은 아니지만 다른 어디에서 누군가에게 비슷한 행위를 했을때 그 누군가에는 정말 심한 절망을 느낄수 있는 큰돈이 될 수도 있다"고 분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댓글로 "이런건 신고해서 처벌 받게 하라"며 "경미한 처벌이라도 안받으면 또다른 피해자 분들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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