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고령의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졌다. 국내에서 공식 확인된 첫 사망 사례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90대 여성 2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로, 지난달 25일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으나, 지난달 27일과 29일 각각 치료 도중 숨졌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오미크론과 연관성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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