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부터 시범운영
전북 전주시가 소방과 경찰 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돕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교통정보센터가 긴급하게 출동하는 차량의 위치정보시스템(GPS) 단말기를 통해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교통신호를 녹색으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국비 24억 원 등 총 40억 원을 들여 구축하며 이르면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우선 소방차, 119구급차, 강력사건에 대응하는 경찰차 등에 적용하고 대상을 점차 확대한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긴급차량의 현장 도착시간이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앞서 완산·덕진경찰서, 완산·덕진소방서와 시스템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현장 도착 시작이 줄어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을 거쳐 대상 차량과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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