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체육인의 숙원 사업인 인천체육회관과 다목적훈련장 건립이 본격화된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숭의야구장 옆(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6층짜리 인천체육회관이 2008년 도시개발 사업으로 철거된 후 14년 만이다.
3일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인천체육회관은 현재 인천시체육회가 사용하고 있는 문학경기장 서측을 이번 달부터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입주 종목 단체 사무공간과 대회의실(552m²), 체육 역사 전시 공간(469m²) 등이 내년 말 입주한다.
다목적훈련장은 문학경기장 내 X게임장과 씨름동 부지를 활용한다. 종목별 다목적훈련장과 사무동을 신축해 전문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과 각종 대회 개최, 시민을 위한 실내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17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1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회장은 “인천체육회관과 다목적훈련장 건립으로 종목별 경기력 향상은 물론이고 시민을 위한 편익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전문 체육인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을 위한 복합 스포츠 타운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해 향후 문학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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