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4곳 중 3곳이 겨울방학에 들어간 서울 지역의 한 주간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00명대로 줄었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37명이다. 교직원은 같은 기간 107명이 확진돼 합하면 총 1344명이다.
한 주간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1주일 전과 비교해 71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1만2명) 대비 13.4%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학생 확진자 발생 규모는 전면등교가 중단된 지난해 12월20일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12월2주(6~12일, 2124명), 12월3주(13~19일, 2109명)에는 2000명대를 보였다. 12월4주(20~26일)엔 1879명으로 전주 대비 230명 감소한 데 이어 직전 12월5주엔 1237명으로 642명 급감했다.
대부분 학교가 겨울방학에 돌입한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교육청의 지난해 12월28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12월31일까지 서울 지역 초등학교 492개교, 중학교 224개교, 고등학교 253개교 총 969개교가 방학에 들어갔다. 전체 1311개교 중 73.9% 규모다. 오는 7일까진 전체 초·중·고 92.5%가 방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주 학생·교직원 확진자를 감염 경로별로 살펴보면, 가족을 통한 감염이 535명으로 전체 5명 중 2명 가량(39.8%)을 차지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365명(27.1%)으로 그 다음이었다. 교내감염 282명(21.0%), 학원 등 교외감염 162명(12.1%) 등이다.
1만명 당 학생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교(7~12세) 연령층이 16.9명으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13~15세)가 15.6명으로 뒤이었다. 유치원(6세 이하)은 10.9명, 고1~2(16~17세)는 8.4명, 고3인 18세는 3.1명이었다.
이 같은 상황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어려운 12세 미만 연령층에서 높은 확진자 발생률을 보이는 것과 유사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올해 1월1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전 연령층에서 14.2명이었으나, 7~12세(18.2명)와 0~6세(15.5명)만이 평균을 넘었고 13~15세(11.4명)도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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