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은 22살 외동딸, 자가면역뇌염 진단…의식 불명”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4일 14시 39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기저질환이 없이 건강하던 외동딸이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화이자 2차 접종 이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 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해달라고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건강하던 22살 딸이 의식 불명 상태로 생사를 오가고 있다”는 내용의 청원이 공개됐다.

청원인은 “코로나 예방접종 전까지 건강하고 밝던 딸이 백신 2차 접종 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딸은 잔병치레나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평범하게 생활하는 22살 아이였다”고 말했다.

그는 “딸은 병원에서 근무하느라 또래보다 백신을 빨리 맞았고 검사도 자주 받던 아이였다”며 “지난해 9월 8일 화이자 2차 접종 후에도 평소와 같았는데 한 달 뒤부터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22세 여성은 고열이 2주동안 지속돼 여러 병원에 다녔지만 감기라는 답만 받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로나19 검사도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한달이 지나면서 상황은 더 악화했다. 딸이 출근한다고 나갔는데 직장에서 출근하지 않았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청원인은 “직장에서 연락이 와 딸에게 전화해보니 평소 출근하던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면서 “너무 놀라 대학병원에 데려갔는데 ‘상태가 심하지 않다’,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자가면역뇌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이렇게 된 원인을 의사에게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현재 그의 딸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가면역뇌염 치료를 위해 3차 항암을 받았고 마지막 4차를 앞둔 상태다.

청원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생활하던 딸이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을 앓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며 “이같은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 채 답답한 마음으로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데 쏟아지는 병원비와 병간호비로 경제적인 부분도 위태롭다”고 토로했다.

이어 “딸이 아프고 난 후에 찾아보니 딸과 같은 부작용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국가가 나서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해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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