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에서 생후 13개월 된 원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5분경 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실에서 잠들어 있던 원생 A 군(2)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교사는 “아침에 우유를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로,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사후 강직이 일어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 군은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전날 저녁잠이 들었다. 같은 공간에는 또 다른 원생 1명과 보육교사 1명이 함께 있었다. A 군에게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 등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저질환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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