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입학준비금 20만 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자는 올해 서울 시내 국·공·사립 초등학교(특수·각종학교 포함)에 입학하는 신입생 6만9800여 명과 시에 신고 된 58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의 신입생 70여 명이다.
지원금은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로 지급된다. 학부모가 3월 입학 후 학교에 입학준비금을 신청하면, 학교는 명단을 취합해 제로페이에 제출하고, 제로페이가 신청자에게 모바일 포인트를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단, 초등생이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한 경우 학부모는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지원금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을 완료한 학부모는 4월 중 입학준비금 20만 원을 받게 된다. 지급 받은 입학준비금은 등교에 필요한 교복, 가방, 신발과 학교 권장 도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제로페이 가맹점은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소요 예산은 약 140억 원이다.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3:3:4 비율로 분담한다. 시에 신고된 58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의 경우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모든 중‧고등학교(특수·각종학교 포함) 신입생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턴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도 입학준비금을 지원함에 따라 서울 시내 입학하는 모든 초‧중‧고 학생이 입학준비금을 받게 됐다.
시는 입학준비금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애 첫 입학을 하는 신입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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