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 사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땐 교통카드로 20만원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6일 03시 00분


전북 전주시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2020년 시작했다가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 10월 중단했던 사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대상은 면허 반납일 현재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70세 이상 운전자다. 시 예산 1억4600만 원을 투입해 고령 운전자 730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면허증을 반납하면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면허증을 잃어버린 경우 경찰서에서 발급한 운전경력증명서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면허증을 이미 반납한 고령자는 경찰서에서 운전면허취소결정서와 신분증을 갖고 행정복지센터를 찾으면 교통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교통카드는 무기명 선불카드로 제공되며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면허를 반납한 전주지역 고령자는 총 1840명으로 집계됐다. 안재정 전주시 교통안전과장은 “운전면허 자진 반납 사업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허를 반납한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령 운전자#면허 반납#교통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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