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에도 충남 지역 기업 수출-투자 ‘호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6일 03시 00분


지난해 도내 투자액 5조5585억원
고용 1만5959명… 전년비 21% 증가
반도체 등 수출액 1000억 달러 넘어… 전국 시도 중 경기도 이어 2위 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가 유치한 기업들의 지난해 투자와 도내 기업들의 수출이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가 유치한 기업 가운데 공장을 가동한 755개 기업의 투자액은 5조5585억 원이었다. 이는 도가 자체적으로 투자금액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19년 3조7363억 원과 비교해 48.8% 늘었고, 전년 투자액 3조2247억 원에 비하면 72.9% 증가한 규모다.

고용 인원은 1만5959명으로 2017년 3만1119명 이후 가장 많았고 전년 1만3148명보다 21.3%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투자 금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충남의 경쟁력과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큰 데다, 인센티브 확대 등 도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더 다양한 지원책으로 국내 우량 기업을 유치해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내 기업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도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수출액이 939억7800만 달러로 연말까지 집계되면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1249억 달러)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다. 또 2020년 같은 기간 충남도 수출액(715억1800만 달러)에 비해 31.4% 증가했다.

이 기간 충남의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 429억200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7억5800만 달러 △컴퓨터 97억1700만 달러 △석유제품 63억6800만 달러 △합성수지 24억4500만 달러 △자동차부품 16억1900만 달러 △건전지 및 축전지 13억9300만 달러 등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확대와 모바일 수요 강세, 파운드리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며 수출액이 11월 누계 기준 역대 1위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 확대, 모바일용 OLED와 저전력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로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홍만표 충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지난해 충남도의 수출 성적은 충남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더 좋은 수출 환경 조성을 위해 중소수출기업지원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해외 통상사무소를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기업투자#호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