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의심사례로 7709건을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누적 41만건 이상 신고됐는데, 이 가운데 96%는 일반 이상반응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44주차, 1월 2일 0시 기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예방접종은 현재까지 1~2차 합쳐 1억385만0964건이 이뤄졌다. 44주 신규 7709건을 포함해 이상반응은 41만8747건이 신고됐다. 신고율은 0.40%로, 1차가 0.53%, 2차가 0.40%, 3차가 0.12%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3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와 2차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 사례 중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은 96%(40만322건), 중대한 이상반응은 3.7%(1만5525건)이었다. 백신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53%(1차 0.75%, 2차 0.27%), 화이자 백신 0.33%(1차 0.40%, 2차 0.35%, 3차 0.12%), 모더나 백신 0.49%(1차 0.62%, 2차 0.75%, 3차 0.11%), 얀센 백신 0.57%(1차 0.58%, 부스터 0.19%)이었다.
10대 청소년의 누적 예방접종 건수는 464만2938건으로, 현재까지 누적된 의심 신고사례는 1만4492건으로 나타났다. 신고율은 신고율은 0.31%로, 이 중 일반 이상반응 97.5%(1만4126건), 중대한 이상반응 2.5%(366건)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지난해 12월24일까지 접수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721건을 검토한 결과 이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618건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 신고사례는 183건이였으며, 이 중 인정된 사례는 3건이라고 덧붙였다. 혈전증이 인정된 3명 중 2명은 뇌정맥을 앓던 30대 남성이였으며 나머지 1명은 심부정맥을 앓던 70대 여성이였다.
mRNA(메신저리보헥산) 백신을 접종받은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사례는 지난해 12월27일까지 총 805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343건(화이자 백신 231건, 모더나 백신 112건)이 이상반응 사례로 판정을 받았다. 343건 중 1차 접종 후 발생한 사례는 182건, 2차 접종 후는 157건, 3차 접종 후는 4건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중 20대는 94건, 30대는 77건, 10대는 61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40대와 50대는 각각 52건, 60대는 10건, 70대 이상은 7건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벡터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사례는 34건이었으며,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나타난 10건이 이상반응으로 인정됐다.
길랑-바레 증후군 인과성 인정사례도 이날 18건이 새롭게 추가됐다. 추진단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 접수된 이상반응 신고사례 68건을 검토한 결과 18건에 대해서 이상반응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18건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16건(1차: 13건, 2차 3건)이며, 얀센 (1차접종)은 2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1건으로 가장많았고, 이후 30대·40대·70대가 각각 2건, 20대가 1건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주의를 요했다. 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심근염, 심낭염 등 신속한 진단·치료 후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접종받는 사람은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추진단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는 심근염과 심낭염,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또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경우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