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01.06.
경기도 평택시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한 지 19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6분경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후 7시19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현재는 잔불감시에 들어간 상태다.
해당 물류센터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46분경 시작돼 자정을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불길이 잡히면서 이날 오전 7시 12분경 대응 단계를 해제했으나, 2시간 만에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오전 9시 2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 과정에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5명이 연락 두절됐고 소방당국은 대원수색팀(RIT)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소방관 2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3명은 이날(6일) 낮 12시 41분경 건물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소방관들은 모두 공기호흡기 등 개인 안전장구를 착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급격한 연소확대와 구조물 붕괴 등으로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끝나는 대로 관계 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불이 난 냉동창고는 건축면적 35,505㎡, 연면적 199,795㎡의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다. 당시 1층에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이 진행됐으며, 작업자 5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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