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45) 측이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 전해지자 회사 측이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7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 회장과 관련해 횡령 직원이 진술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빼돌린 금괴의 은닉과 수사 교란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허위사실을 진술한 횡령 직원과 그의 변호사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법무법인 광장과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횡령 직원의 일방적 허위주장을 유포해 당사와 당사 회장의 명예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당사 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떤 개입이나 지시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1880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씨는 5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 씨 가족들은 그가 체포되기 전에 “윗선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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