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규모는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를 시행한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유행규모와 위험도가 높다고 7일 평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이날 “일상회복 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의료대응 역량이 한계에 임박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현재는 확진자 규모 등이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난해 11월 첫째주(2021년 10월26일~11월1일) 상황과 최근 1주일(1월1일~1월7일)의 상황을 비교하면 여전히 유행 규모와 위험도는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시행한 방역패스 확대 및 사적모임인원 축소(특별방역강화조치), 3차 접종 독려, 병상확충 등 의료대응 여력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2월 4주(2021년 12월 19일~25일)부터 확진자 발생 유행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해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50%대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11월 1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인 45.2%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확진자는 하루 평균 1881.7명 수준이었지만,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651.6명으로 약 1.9배 높다고 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역시 지난해 11월 첫째 주 343명 수준이었지만, 최근 1주간은 839명으로 약 2.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지난해 11월 1일 30.9%를 기록했지만, 최근 15.1%로 감소했다”며 “그러나 확진자 수(7일 기준)는 534명으로 지난해 11월 1일 확진자 수 514명 대비 20명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8세 이하 확진자 또한 지난해 11월 1일 373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22.4%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숫자와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고 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는 842명으로 이는 전체 확진자 중 23.9%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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