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허가를 앞둔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추가 접종자보다는 미접종자에게 우선 접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작용을 우려한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7일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허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1차와 2차 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미접종자가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바백스는 B형 간염, 백일해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 기반으로 개발됐다.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으면서 미접종자 가운데 일부는 커뮤니티 등에 “노바백스가 공급되면 맞겠다” “노바백스만 기다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홍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외국에서 18세 이상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국내 18세 이상 미접종자 350~360만 명이 접종을 선택한다면 접종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한 방법과 장소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미접종자에게 노바백스 백신 선택권을 준다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그동안 백신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백신 선택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홍 팀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와 상황이 다르다. 새로운 백신이 들어와서 맞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바백스는 지난해 6월 미국·멕시코 임상 3상 시험에서 90.4%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본 2회 접종(회당 0.5mL)으로, 접종 간격은 4주로 권고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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