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7시46분쯤 경북 안동시 북후면 두산리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산불진화인력을 투입, 1시간30여분 만인 오후 9시15분쯤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 중이며, 산불 가해자를 추적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건조한 날씨 속에 논·밭두렁이나 잡풀을 태우다 산불을 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84건의 논·밭두렁 화재로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피해자 대부분이 70세 이상 고령자이며, 땅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방제를 위해 불을 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바람이 잦고 건조해 작은 불씨가 임야 화재로 연결될 수 있다. 들불이 나면 혼자 끄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와 포항, 경주, 영천, 경산, 구미, 칠곡, 영덕, 울진, 북동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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