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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한열 초·중·고 시절 보낸 광주 집, 기념공간 되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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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14:05
2022년 1월 10일 14시 05분
입력
2022-01-10 14:05
2022년 1월 10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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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가 ‘민주화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의 보금자리를 추모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10일 동구에 따르면, 배 여사는 1970년대 지산2동 주택으로 이사한 뒤 고인이 되기까지 같은 곳에서 지냈다. 아들인 이한열 열사도 이 집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여사는 1987년 7월5일 아들의 죽음 뒤에도 거처를 옮기지 않고 30여년 간 머물며 전국 노동·민주화 투쟁 현장을 누볐다.
동구는 지난해부터 배 여사와 가족을 여러 차례 만나 추모공간 조성 계획을 알리고 설득해 왔다.
그러나 당시 여러 개인적인 이유로 추모공간 건립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동구 관계자는 “아직 장례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모공간 건립 내용을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추후 유가족들이 공간 활용을 수용한다면 배 여사와 이 열사를 기리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배 여사의 자택 주변에는 오지호 화백의 생가와 민족시인 문병란씨가 오랜 기간 거주한 주택이 있다. 동구는 이 구간을 따라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퇴원했다. 이후 다시 쓰러져 치료를 받던 중 9일 오전 5시28분 사망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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