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액 235억 늘어 누적 221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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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0일 17시 28분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뉴스1 © News1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뉴스1 © News1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재무팀장 이모씨(45)가 지난 2020년 4분기에 235억원을 회사 몰래 출금한 뒤 반환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누적 횡령금액은 2215억원으로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2021년 12월 31일 최초 횡령금액 1430억원을 발견했고, 발견 즉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후 발견한 횡령금액도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당사는 1월 3일 공시를 통해 1880억원의 횡령 사고를 외부에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횡령금액을 1980억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피의자가 전체 횡령금액 중 100억원을 출금 후 다시 회사 계좌로 입금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법률상 횡령금액을 산정한 결과 1980억원을, 회사는 실질적인 피해금액을 188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경찰 기준에 따라 횡령금액을 기존 1880억원에서 100억원 늘어난 1980억원으로 다시 조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출금 후 다시 회사 계좌로 반환한 235억원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횡령금액은 총 221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씨가 235억원을 출금해 어디에 썼다가 반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피의자 이모씨가 횡령한 전체 금액은 앞서 밝혀진 1980억원에 235억원을 추가해 2215억원”이라며 “실제 피해액은 1880억원으로 동일하며, 최대한 환수하기 위해 수사 당국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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