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공항철도에 전동차가 추가로 투입돼 운행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운행 간격을 단축해 열차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현대 로템과 전동차를 추가로 제작하는 계약을 했다. 2025년까지 1810억 원을 들여 전동차 9대를 추가로 만들어 운행에 투입하는 것이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5∼7시 공항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은 8만4000여 명(2019년 기준)에 이른다. 하루 평균 이용객의 33%가 이 시간대에 집중돼 공항철도 열차의 최대 혼잡도는 173%에 이르는 수준이다. 또 공항철도는 해마다 이용객이 28%씩 증가하는 현상이 유지되면 혼잡도가 24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신규 차량 제작에 나섰다.
이 밖에 공항철도는 2028년까지 전동차의 최고 운행속도를 시속 110km에서 시속 150km로 높이는 고속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서울역 구간(63km) 운행 소요시간은 직통열차 기준 51분에서 37분으로 단축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전동차가 추가로 투입되면 열차 내 혼잡도는 147%까지 감소하고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도 현재 6분에서 4분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