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NS 설문 등 호감도 1위
다리안관광지 내 유스호스텔 활용… 마을호텔-체험프로그램 시설 조성
KTX 등 연계 디지털 플랫폼 개발
충북 단양군이 지난해 관광 관련 기관 등이 실시한 다양한 설문조사에서 전국 최고 여행지로 인정받았다. 군은 올해도 이런 명성을 이어가는 한편 ‘체류형 관광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1 트렌드 리포트 ‘인스타를 빛낸 올해의 여행지 총결산’에서 ‘단양 구인사’가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여행지 1위에 올랐다. 2위는 ‘경북 청송 주산지’가, 3위는 ‘전남 강진 남미륵사’가 각각 차지했다.
1945년 영춘면 소백산 기슭에 건립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전국 140개 사찰을 관장한다. 한꺼번에 1만여 명이 취사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의 대법당과 법어비를 자랑한다.
이 사찰은 소백산 골짜기에 길게 펼쳐져 사시사철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주변에는 북벽과 온달관광지, 보발재 등의 명소도 많아 지난해 불자와 여행객 등 30만 명이 다녀갔다. 관광객들은 ‘인생맛집 구인사 앞 산채식당’, ‘눈 오면 더 예쁜 곳’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단양은 수서고속철도(SRT) 어워드에서 최고의 국내 여행지 1위(2020년)에 올랐고, ‘내년이 더 기대되는 관광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1만80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여름휴가지 만족도’에서 전국 2위에 올랐다. ‘2019 한국관광의 별’ 본상을 받은 만천하스카이워크와 2020년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단양강 잔도가 ‘한국관광 100선’에 5년 연속 선정됐다.
군은 관광 단양의 명성을 잇기 위해 ‘다리안 D-CAMP 플랫폼’과 ‘디지털 뉴딜 기반 스마트관광 플랫폼’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다리안 D-CAMP 플랫폼 조성 사업은 웰니스 명소로 각광받는 다리안관광지 내 방치된 소백산 유스호스텔 건물을 마을호텔과 스튜디오, 체험프로그램 등이 들어서는 국내 제일의 체류형 관광시설로 만드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도 선정된 이 사업에는 62억 원이 투입된다.
군은 이미 건물을 매입했으며, 기반시설 조성과 소프트웨어, 역량강화 사업 등을 연계해 다리안관광지의 관광거점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산업을 이끌 디지털 뉴딜 기반 관광 플랫폼 조성은 고속철도(KTX)-이음과 렌터카, 관광택시 등이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와 가상현실(VR) 영화관 등의 실감형 콘텐츠 시설 조성 등 20개 사업이 진행된다. 모두 80억 원이 투입된다.
류한우 군수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어려운 관광 여건에도 별별스토리관 개관, 만천하 모노레일 개장, 별곡·상진·시루섬 나루 조성 등 체류형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올해도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국 최고 체류형 관광도시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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