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소방공무원 3명이 순직한 평택화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중앙사고합동조사단’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민·관에서 추천 받은 사고조사, 화재·건축, 법률 분야 전문가 총 34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는 4개 소방 노동조합 소속 현장 소방관이 포함돼 있다. 순직 진상조사에 소방노조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단장은 민·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조사총괄반, 현장대응조사반, 예방제도조사반, 상황관리조사반, 안전사고조사반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최초 상황 대응부터 화재 진압·구조활동, 현장 지휘과정 등 현장대응활동과 상황관리상 문제점, 공사관계자 및 소방관서의 예방업무 등 전반을 확인한다.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게 된다.
소방청은 이날 준비회의를 시작으로 자료 수집과 현장조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 소방노조는 ‘현장 경험이 없는 현장지휘관의 무리한 지휘가 빚은 대참사’로 규정하고 현장지휘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