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4일 오전 7시40분경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오스템 임플란트 재무관리팀 직원인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법인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8차례에 걸쳐 2215억 원을 송금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아 왔다.
이날 검찰 송치 전 모습을 드러낸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단독 범행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공모 혐의를 받는 이 씨 아내 등 가족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날 이 씨 부친 장례 절차가 끝나는 대로 다시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스템 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해 범행 지시와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