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추운 날 밖에서 키우는 것도, 방에만 있게 하는 것도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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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4일 09시 43분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인 ‘개통령’ 강형욱동물훈련사 강형욱씨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에 물려 수술받은 오른 손 모습을 공개했다. (강형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인 ‘개통령’ 강형욱동물훈련사 강형욱씨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에 물려 수술받은 오른 손 모습을 공개했다. (강형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개통령’으로 유명한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반려인들이 ‘학대’인 줄 모르고 하는 행동들이 많다며 대표적인 예로 ‘추운 겨울철 밖에서만 키우는 것’과 반대로 ‘너무 춥다며 방안에서만 키우는 것’을 들었다.

강 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개에 손을 물려 수술까지 받았다’고 알려진 일에 대해 “제 개랑 놀다가 좀 심하게 다친 것일 뿐”이라며 “수술까지 했지만 자전거 타다 넘어졌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너무 염려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

강 대표는 ‘개의 목줄을 요요 돌리듯 들었다 놨다’, ‘강아지를 돌로 빙판 위에 묶어 둔 일’ 등에 대해 “(견주들은) 훈육 차원이었다, 이런 식”이라며 인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밖에서 간밤을 지냈던 개를 보면 누구는 ‘정말 추웠겠다’, 또 누구는 ‘개는 당연히 밖에서 자야지’라고 생각한다”며 학대인 줄 모르는 행동이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이렇게 추운데 밖에서 재우는 것, 또 너무 집에서만 가둬놓고 키우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강아지가 힘들까 봐 집에 놔두고, 산책도 ‘너무 춥다 너무 덥다’고 안시킨다”면서 “이런 것들도 제가 생각하는 괴롭힘의 하나다”라며 개선을 희망했다.

한편 강 대표는 “식용견을 금지하면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동물보호권에 우리가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식용견 금지 입법화를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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