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원인을 조사중인 전문가는 건물 전체 붕괴 가능성은 없지만 구조대가 안전하게 진입하려면 잔해물 철거 등 2주가량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원인을 찾고 있는 최명기 한국기술사회 중앙사고 조사단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인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건물 전체가 붕괴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남아있는 잔재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구조대들이 쉽게 진입을 못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전체 붕괴가 아닌 일부 붕괴 가능성 때문이다”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전부 제거하기까지 2주 정도 기간이 소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중간에서 잔재물을 철거할 수는 없고 결국 상부에서 잔재물을 하나씩 드러내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기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린다”고 덧붙여 정상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은 이달말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붕괴 원인에 대해 최 단장은 슬래브 강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했다.
최 단장은 “(붕괴는) 콘크리트를 받쳐주는 거푸집이 터지면서 꺼졌다는 이야기다”며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그 층, 바로 밑 층까지만 붕괴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 현장은 23층 이상부터 38층까지 전체적으로 붕괴가 됐다”고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했다.
이어 “결국은 타설하는 힘을 (아래 쪽 슬래브가) 받쳐주지 못해서 붕괴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를 전문용어로 (각층을 받치고 있는 편평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슬래브) 강도가 안 나왔다라고 표현한다”라며 현대산업개발 주장과 달리 콘크리트가 제대로 양생되지 못해 강도가 떨어진 것 아닌가 추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