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역당국은 13일 5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중 220명은 지역사회 감염자이며, 나머지 329명은 미군기지 관련 확진자다.
미군기지 관련 확진자는 미군이 266명이며, 미군 가족 35명, 미군기지 계약직 근로자 28명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확진자도 동시에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까지 집계된 지역사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70명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업데이트될 오미크론 확진자수까지 더하면 최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수는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가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평택 확진자수(759명)는 전날 0시 기준 누락된 미군 확진자수를 더 한 집계란 게 시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학생 확진자도 급격히 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일일 신규 학생 감염자수는 지난 4일 21명에서 10일 45명까지 늘었다. 지난 12일에는 29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연일 지역사회 감염자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 기간 확진자가 나온 학교수는 전체 224개교 가운데 64개교(약 29%)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평택지역 학생들에게 e-알리미, SNS 등을 통해 방학식 이후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각 가정에는 학생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등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어 사립유치원, 돌봄교실 학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현황 파악과 점검을 위해 관리자 긴급협의회를 지역별로 열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설세훈 제1부교육감은 “주한미군 확진자 증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미군기지가 있는 교육지원청은 물론 도교육청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방학에도 학생이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과 유치원, 돌봄교실에서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지켜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동참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