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하루 7000명 넘으면 격리 기간 10일→7일 단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4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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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역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이 넘거나 ‘오미크론 변이’가 과반이 되면 확진자 격리 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지금은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5세 이상, 유증상자, 밀접접촉자만 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이 같은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확정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에 대비해 ‘3T 방역(선제적 검사와 추적, 격리치료)’을 중단하고 속도와 효율에 집중하는 패러다임 전환이다

진단검사의 경우 65세 미만의 무증상자라면 동네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비용 일부는 개인이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무료로 받게 된다. 먹는 치료제 처방 연령은 현재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내린다.

새로운 체계는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적용될 수 있다. 가동 기준인 ‘오미크론 변이 검출율 50% 이상’과 ‘하루 확진 7000명’ 발생 시점이 각각 21일과 이달 말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중환자가 급증해 의료 체계가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만간 면역저하자 등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다음달엔 백신 접종 대상을 5~11세 어린이 약 300만 명으로 확대하는 걸 검토한다.

17일부터 3주간 ‘사적모임 6명, 식당 카페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적용한다. 정부는 그 후 코로나19 중환자가 700명, 병상 가동률 50% 이하로 각각 유지되면 거리 두기를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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