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신속한 구조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실종자 가족인 A씨는 15일 자신의 SNS에 “힘없는 저희 시민들을 도와주세요. 꼭 좀 동의해주세요”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를 게시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대산업은 광주실종자구조에 집중하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A씨가 올린 이 글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넘어 관리자 검토 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청원자는 “현대산업(현대산업개발)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조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사고가 5일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수색 작업을 하는 소방관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필요한 안전망 설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또 수색환경이 안전하다고 독단하고 애꿎은 소방관만 등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해체 크레인 투입 날짜가 미뤄져 애타는 가족들은 숨겨진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현대산업(현대산업개발)은 실종자 수색 작업보다는 부실 공사 해명과 책임 회피, 재시공 관련 일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 기업으로 인해 광주에서만 두번의 큰 인재가 발생했음에도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언론 모두 너무나도 무관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 실종자 가족들은 모두 힘없는 시민, 국민이다. 조속히 장비, 인력을 지원받아 소방관 분들의 안전 확보에 힘써 저 추운 곳에서 하루 빨리 저희 가족이 나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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