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빈 용기를 가져가 세제를 구입하거나 종이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으면 현금이나 신용카드 포인트를 돌려받게 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소비 활동을 하면 연간 최대 7만 원을 돌려받는 제도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업체 회원 계정에 건당 100원 씩 적립된다. 상한액은 연간 1만 원이다. 1년에 100장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모든 매장과 일부 백화점 매장 등에서 시행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세제나 화장품을 구입할 때 ‘리필 스테이션’으로 지정된 매장에 다회용기를 가져가면 2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1000원이 적립된다. 다만 포인트 적립 지역은 제한적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는 서울 강남구에서, 경기도 공공 배달앱은 경기 화성시·동탄시에서 우선 시행한다. 리필 용기와 다회용기 사용 시 환급 상한액은 각각 연간 1만 원이다.
환경부는 올해 인센티브 지급 예산으로 약 24억 원을 배정했다. 이용자들이 개별 업체 회원 계정이나 앱에 적립한 포인트는 5월부터 탄소중립 적립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현금이나 카드 포인트로 전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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