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인접한 충북지역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지난 17일 56명에서 10명이나 더 늘어 18일 현재 누적 66명이 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으로 감염세가 북상하면서 조만간 전국적인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8일 기준 총 934명으로, 이는 13일 760명에서 22.89%(174명) 증가한 수치다. 16일 0시 기준 163건을 검사한 결과 서울지역 오미크론 검출률은 22%에 달했다.
경기도 역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월 1주차 288명에서 2주차 735명으로 2.5배 늘어났다. 특히 최근 2주(1월 3~16일)간 확진자 4672명이 발생한 평택시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검사 건수 158건 중 89.2%인 141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으며 그중 42%(1983명)가 미군 관련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은 59.2%로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상황이다. 광주가 가장 높아 80%, 전남은 72%를 기록했다. 그 뒤를 경북권(37.1%), 강원권(31.4%)이 잇고 있다. 수도권도 19.6%로 5명 중 1명은 이미 오미크론 감염자다. 충청권은 13.5%, 경남권은 12%, 제주권은 6.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엄중식 가천대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이 시기를 구분해서 유행하는 게 아니다. 갑자기 폭증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고 느낄 때는 이미 의료체계를 다 바꾼 상태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환자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지자체 일선 부서나 중환자를 받아야 하는 병원들은 빠른 태세전환이 안 된다. 미리 대비해 전환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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