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다음 주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예측했다. 당초 당국은 1월 21일을 우세종 시점으로 예상했으나, 다소 늦어진 것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우세종화 전환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하루 단위로 정확하게 날짜를 예측하는 것은 불확실하지만, 현재까지의 추세와 해외 사례를 종합해 볼 때는 다음 주에는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현재 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50%을 차지하는 변이 주를 우세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어 “델타 변이주는 지난해 4월 4주에 국내 첫 감염이 확인된 7월 3주에 48%, 7월 4주에 61.5%의 점유율을 보여 우세종 확인까지는 14주일이 소요됐다”며 “오미크론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 국내 감염이 첫 확인이 됐고, 아직까지는 우세종이 아니다. 이번 주말 혹은 다음 주 초까지 약 8~9주 정도가 우세종화 소요에 걸린 시간이 아닐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자체 전파력이 델타에 비해서 매우 크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설날 연휴에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시고, 가능하면 비대면 방식으로 명절을 지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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