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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붕괴·전도 위험’ 타워크레인 해체 시작…반경 79m 내 대피령
뉴스1
업데이트
2022-01-21 07:15
2022년 1월 21일 07시 15분
입력
2022-01-21 07:15
2022년 1월 21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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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에서 사고 수습당국이 해당 크레인 철거를 위해 와이어 보강 등을 작업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은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발생 11일째인 20일, 붕괴·전도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 동안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위해 사고 지점 위험반경 79m 내 대피령을 내린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1200톤 이동식 크레인 2대와 크레인 1대 등 총 3대의 크레인이 동원된다.
해체는 앞붐 수평잡기, 후크 올리기, 웨이트 내리기, 붐 해체, 탑헤드 해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체 타워크레인은 상단 부분만 철거 작업이 이뤄진다. 전체 해체 시 건물 옹벽에 충격을 가해 2차 붕괴가 발생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1200톤 크레인 2호기를 이용한 RCS폼 거동방지 고정작업 및 해체 타워크레인 8단 브레이싱 탈락 방지를 위한 체인블럭 작업을 진행한다. 쉽게 말해, 크레인을 고정하고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뜻이다.
오후에는 해체 타워크레인 마스터(주 기둥) 위에 있는 27톤짜리 무게추 제거와 조정실·붐대(기중기 팔) 등 상단 부분을 분리·철거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붕괴·전도 우려가 있어 위험 반경 79m 내 대피령이 내려진다.
대피령은 크레인 작업자와 일부 통제 인원을 제외하고 반경 내 모든 작업자와 주민 등의 접근을 제한한다.
사고 현장(아이파크 2단지) 위험 반경 내 79m는 동측 아이파크 1단지, 서측 주민들이 전부 대피 중인 금호하이빌, 남측 아파트 신축 부지, 북측은 일부 터미널 주차 공간이다.
타워크레인 해체 과정에서 혹시 모를 붕괴·전도 위험을 대비해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사이렌과 경보음을 울려 신속히 대피 상황을 알린다.
남은 실종자 5명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층부에 대한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려면 이번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관건이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이후에는 건물 내 부서져 내린 거푸집 작업 및 낙하물 방지망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 건물에 대한 긴급안전조치를 통해 안정화 작업을 거치는대로, 상층부 정밀 수색이 이르면 다음주 초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여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옹벽 안전관리 조치는 사고 건물 내부 20개 지점에서 자동 계측을 실시하고 외부 옹벽 계측작업도 계속 진행된다.
전날 외부 옹벽 계측 결과, 관리 기준치인 45㎜ 내에서 자체 거동하는 등 위험성을 수시 체크하고 있다.
구조 대원과 구조견은 야적장에 쌓인 잔해물에 대한 정밀 재수색과 사고 건물 22층 이상 상층부에서 수색 작업을 지속 실시했다. 다만, 이날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으로 수색은 일시 중단된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은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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