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트롯 연예인 섭외 비용 명목으로 1억2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7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준규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72)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4일 지인 B씨에게 “미쓰트롯 공연을 진행하려면 연예인 섭외 비용으로 1억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한달 내 2억으로 변제하겠다”고 속여 1억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해 8월25일 지인 C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1억을 빌려달라”고 말해 240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그는 돈을 빌리더라도 공연을 진행하거나 연예인 섭외 명목으로 사용할 의사가 없으면서 지인들을 속여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가요축제 개최를 위한 연예인 섭외 비용이 필요하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챘고, 편취 수법 및 금액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면서 “과거 사기죄로 수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으나, 고령의 노인으로 피해 변제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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