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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붕괴’ 놀란 국토부·건설사, 서울 오피스 ‘진동’ 초긴장
뉴스1
업데이트
2022-01-21 14:18
2022년 1월 21일 14시 18분
입력
2022-01-21 11:31
2022년 1월 21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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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온라인상 언급된 건물 ‘진동’ 우려에 정부와 업계가 확인 즉시 안전인력을 급파하는 등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사고리스크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정부와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서울 성동구 소재의 한 대형 오피스 건물에서 진동과 일부 건물 파손이 발생한 가운데 입주사 불안감이 높아지자 긴급히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민간 관리주체와 건축주에 안전 위험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며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안전관리원도 직접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진동 문제가 불거진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2020년 12월 준공된 주상복합 건물로, 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와 지상 49층 규모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 규모 상업시설 등이 입주한 곳이다.
특히 국토부는 이날 온라인에서 사옥 붕괴 전조 증상이 발생했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는 점을 모니터링 즉시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건물의 입주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이날 오전부터 온라인에 관련 게시물을 올려 ‘앞에 있는 모니터가 흔들리는 것이 보일 정도로 종일 건물이 진동한다’ ‘바닥이 튀어나왔다’ 천장 누수, 심각한 엘리베이터 방풍음이 보인다‘ 등 문제를 제기했다.
전날 일부 입주사 신고로 119가 출동해 지진계측과 구조물 파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특이사항이 없어 철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진동 논란이 있다고 인지한 즉시 위험성 점검을 지시하고, 후속조치를 확인 중”이라며 “건물, 건설현장 안전 등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DH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동 아아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정부 안팎의 안전사고 대응기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곧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 국토교통부 장관도 책임자에 포함돼 안전사고 리스크엔 내부적으로도 과도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대응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런 긴장감은 건설업계도 마찬가지다. 실제 해당건물의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이같은 민원이 제기된 전날 즉시 건물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 건물 주요 구조물, 배관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 특이사항도 체크했다. 이외 사옥 인근 공사현장 등도 살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거동과 분리된 업무동 몇 개 층에서 진동을 감지했고, 이에 내부 구조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관계자 또한 “중요도가 높은 건물로 일반 건물에 비해 내진 성능이 우수하게 설계·시공됐다”며 “불안 요소 해소를 위해 관계사와 요인 파악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선 제2의 현산, 중대재해법 1호가 될 수 없다는 분위기”라며 “다만 일각에선 건설업 자체를 포기할 정도로 법적안정성이 없다는 비판도 많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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