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정창욱 씨가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했다는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씨를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씨는 지난해 8월 개인방송 촬영을 위해 찾은 미국 하와이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 씨가 손을 이용해 가슴 부위를 때리고 식칼을 손에 쥐기도 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정 씨를 피의자로 입건했고, 정 씨를 직접 불러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 씨는 조사에서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관계인 진술과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처분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창욱 씨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는 지난해 6월 1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재판에 넘겨진 정 씨에게 벌금 1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정 씨는 지난해 5월 9일 0시 21분경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7%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었다. 정 씨는 2009년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정 씨는 일본 국적의 재일교포 4세로 일본 방송국에서 통역 일을 했고 하와이에서 유학한 경험도 있다.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인 요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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