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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붕괴 아파트 크레인 해체 하루 연장…옹벽 안정화 필요
뉴시스
업데이트
2022-01-22 18:50
2022년 1월 22일 18시 50분
입력
2022-01-22 18:49
2022년 1월 22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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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무너진 건물에 기댄 대형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하루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 붕괴·전도 위험을 최소화하고 작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광주시·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꾸린 붕괴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대책본부)는 22일 오후 현장 브리핑을 열고 “(140m 규모의) 타워크레인 해체 여부는 오는 23일 옹벽 안정화 상황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해체 작업 계획이 위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고 있다”며 “해체 이전 거푸집을 떼어내는 과정에 콘크리트가 붕괴됐고 거푸집과 연결된 부품 자재들이 옹벽에 묻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 옹벽 변이가 발생했다”며 “거푸집 제거 작업은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마칠 예정이었지만, 야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무너진 건물 상층부에 비스듬이 기댄 타워크레인의 무게 추(27t 상당)와 붐대(크레인 팔)가 철거됐다. 해체 공정률은 70%다.
애초 이날 크레인 해체 작업은 캣헤드, 카운터 지브, 운전석, 선회장치 순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옹벽 변이가 발생했다.
이에 대책본부는 오는 23일 전문가 논의를 거쳐 옹벽 상태에 따라 타워크레인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해체 작업을 지난 21일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건물 외벽 흔들림 간격 증가와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 붕괴로 일정을 변경했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 전문가로부터 ‘지금 상태에서 추가 해체가 없더라도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크레인 해체 시 옹벽 변이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크레인 추가 해체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붕괴 건물 상층부 수색 작업은 이날 오전까지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진행했지만, 정오부터 거푸집 제거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
대책본부는 거푸집 제거 작업을 마친 뒤 이날 오후 10시까지 야간 수색을 이어간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6명 중 1명은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수습됐으나 숨졌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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