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최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부산 서구 글로벌 하이 메디허브 특구’ 지정이 최종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의료관광특구가 지정된 사례는 대구에 이어 두 번째다. 서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3개 대학병원과 1개 종합병원이 몰려 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병원 간 기술협력, 외국인 환자 유치, 전문적인 해외 홍보·마케팅 등을 자유롭게 추진하게 됐다.
서구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735억 원(국비 173억, 시비 72억, 구비 37억, 민자 1453억 원)을 투입해 △중증 치료 중심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구축 △관광·힐링이 결합된 웰니스 관광서비스 제공 등 3개 특화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대병원 등 8개 의료·민간기관이 사업에 참여해 국제진료센터와 외국인 환자 전용 병실 등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의료 관광 모바일 플랫폼과 의료 관광 상담센터 등을 구축한다. 또 의료관광축제 등 관광 수단과 결합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학병원과 의료연구기업 사이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구는 3000억 원 상당의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대한민국 의료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3년간 흘린 땀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도록 의료관광 특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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