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3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15일의 7848명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확진자도 7008명으로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자가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지만 이러한 ‘주말 효과’ 없이 오히려 증가세다.
감염병전담병원 등에 입원하는 신규 입원자도 23일 0시 기준 801명으로 지난해 12월 15일의 831명 이후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29일∼2월 2일) 전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3일 “이번 주에 하루 확진자가 약 1만 명 나오고, 당분간 매주 확진자가 직전 주의 1.5∼3배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료 현장에서는 정부가 오미크론 방역 체계 전환 시점을 늦춤에 따라 조만간 의료대응체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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