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등에서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3일에는 서울에서 싱크홀이 2건 발생해 행인 1명이 다쳤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1분경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공사 현장 부근 인도에서 가로 0.5m, 세로 1.5m, 깊이 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 한 명이 이 싱크홀에 빠지면서 팔과 다리에 타박상과 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서울시는 인근에서 진행된 건설 공사의 영향으로 인도 아래 땅이 비어버리는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5분경에는 종로구 종로5가역 인근 차도에서 가로 3m, 세로 2m, 깊이 1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싱크홀로 1개 차로의 통행이 한 때 통제됐다. 서울시는 도로 주변 상수도관 용접 부위의 균열로 누수가 발생하면서 일부 지반이 유실된 결과 싱크홀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2016년 57건을 비롯해 해마다 싱크홀이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싱크홀이 11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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