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2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8000명대에 진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8571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85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74만997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발생이 8356명, 해외유입이 215명이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070명→5804명→6602명→6769명→7009명→7630명→7513명→8571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만 5196명으로 서울 1674명, 인천 653명, 경기 2869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부산 332명, 대구 483명, 광주 315명, 대전 221명, 울산 96명, 세종 69명, 강원 153명, 충북 122명, 충남 304명, 전북 232명, 전남 187명, 경북 275명, 경남 341명, 제주 30명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15명으로,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96명, 유럽 27명, 아메리카 81명, 아프리카 6명, 오세아니아 5명이다. 이중 31명은 검역단계에서, 184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147명, 외국인 68명이다.
25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 392명으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532명→488명→431명→433명→431명→418명→392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2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588명(치명률 0.88%)이다.
이날 신규 1차접종자는 1만1513명, 2차접종자 4만98명, 3차접종자 29만4712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58만4039명, 2차접종자 4384만7168명, 3차접종자 2554만285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담화문에서 오미크론 우세종화를 우려하면서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라며 이동을 자제하거나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급증하는 확진 추세에 26일부터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새로운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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