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으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을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비대면 백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대규모 경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 같다”며 최종변경된 방역지침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은 낮지만 이전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나 높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8000명대를 기록해 일주일새 2배나 증가했다. 반면 위중증환자는 300명대로 전날 대비 감소했다. 이에 경증환자들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격리기간을 줄이는 등 방역조치를 효율화해 여유 의료 자원을 중중 환자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고 팀장은 “고위험군과 일반군의 오미크론 위험도가 현저한 차이가 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고위험군 중심의 조기진단, 먹는치료제 신속투약으로 사망이나 위중증을 막고 고위험군 보호 전환을 마친상태”라며 “일반인들의 협조와 양보도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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