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보다 2배 이상 넓어진 광화문광장이 올 7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02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광장 동쪽인 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3월 개통했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뒤인 지난해 6월부터는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아 있는 광장 서쪽 도로를 없애고 그 자리에 ‘시민광장’을 만드는 공사를 재개했다.
새로 조성된 광화문광장ds 4만300㎡로, 공사 전(1만8840㎡)보다 면적ㅇ 약 2.1배 넓어진다. 기존 광장의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혔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된다.
광장 전체 면적의 23%에 해당하는 9367㎡를 공원 형태로 꾸며 기존 녹지 면적인 2830㎡보다 약 3.3배 넓혔다. 산수유와 목련, 느릅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 47종류의 나무와 화초류 9만1070본을 심었다.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도 설치된다. 우선 ‘역사물길’에 광화문광장이 처음 생겼을 때인 2009년에서 올해까지의 기록을 추가하고 물길의 길이도 260m로 늘린다.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도 새로 생긴다.
또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 등 역사적 의미가 담긴 조형물도 생긴다. 기존의 해치마당도 야외 스탠드를 확장하고, 기존에 콘크리트 벽이었던 경사로 벽에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게 됐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개장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광화문광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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