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아파트값 평당 1억 자부? 그게 지속 가능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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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5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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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적 위기 끊어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지금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평당 1억 원이 넘는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정말 묻고 싶다. 그게 지속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쏠린 지역 불균형 발전을 꼬집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민감한 ‘집값’과 연결되면서 성토가 이어졌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반드시 균형발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끊어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균형발전 정책을 18년이나 했는데 불균형이 더 심해져서 202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50%를 넘었다”며 “영국, 프랑스는 수도권 인구가 20%만 돼도 편중이 심하다며 균형발전에 목을 매는데 우리는 그동안 너무 안이했던 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김 총리의 ‘평당 1억 원’ 발언을 두고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상승해 국민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이에 “집값을 국민이 올렸나, 잘못된 정책으로 평당 1억 만들어 놓고 왜 비난을 아파트 소유자들에게 돌리나”, “사과는 못할 망정”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의 날은 정부가 균형발전 비전을 선포한 2004년 1월 29일을 기념해 올해 지정됐다.

김부겸 국무총리,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5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5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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