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시행되면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법 시행 초기에는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사회적 주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많은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이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대재해 대응본부’를 만든 데 이어 국내 로펌 최초로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 체제를 도입했다. 언제, 어디서든 고객 기업의 위기 해소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다.
태평양은 중대재해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알고 있다. 2015년 국내 로펌 최초로 산업안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고, 수많은 사고에 대응하며 실적과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해 수도권 인근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됐을 때 태평양은 해당 사고가 도급사업주의 관리 범위를 벗어난 협력업체의 임의작업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입증해 기업의 손실을 크게 줄였다. 2020년 지방 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작업 중 발생한 폭발사고 때에는 도급사업주 책임에 대한 법리를 바탕으로 관련 사실관계와 증거를 치밀하게 분석해 법인 및 안전보건총괄책임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냈다. 태평양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 초기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계별 조치를 정리한 ‘산업사고 재해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고객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태평양의 중대재해 대응본부 산하 종합상황실은 현장대응팀, 변론대응팀, 수사대응팀으로 구성됐다. 현장대응팀은 중대사고 현장에 특화된 팀이다. 형사·인사노무 전문가 50여 명이 신속하게 현장에 파견돼 초동 단계부터 사실관계를 낱낱이 파악한다. 정수봉(사법연수원 25기) 이희종(연수원 33기) 김상민(연수원 37기) 구교웅(연수원 38기) 변호사 등 12명의 전문가가 현장 반장으로 투입된다. 태평양 형사그룹장인 이진한 변호사(연수원 21기)와 인사노무그룹장인 이욱래 변호사(연수원 22기)도 상황에 따라 현장에 파견돼 팀을 이끈다.
현장대응팀이 현장을 지원하는 동안 종합상황실에서는 변론대응팀과 수사대응팀이 동시에 움직인다. 법원 출신 전문가들이 변론대응팀에 소속돼 사고 분석 및 법률 검토, 변론·대응전략을 수립한다. 변론대응팀은 판사 출신 장상균(연수원 19기) 이혁(연수원 26기) 이정환(연수원 27기) 변호사가 주축을 이룬다.
수사대응팀에는 검사 출신의 이상철(연수원 23기) 김범기(연수원 26기) 변호사와 경찰 출신의 장우성(연수원 34기) 안무현(로스쿨 1기) 변호사 등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경 출신 전문가들이 소속됐다.
종합상황실은 사고에 따른 행정제재와 구속영장 신청 같은 변수에 대응해 나가면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가동해 고객 기업의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쏟는다. 태평양 중대재해 대응본부를 총괄하는 김성진 변호사(연수원 15기)는 “종합상황실은 송무와 자문이 모두 강한 데다 압도적인 중대재해 사건 경험을 토대로 유기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태평양만이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경영 리스크 차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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