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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붕괴사고 현장 찾은 송영길 “현산, 책임지고 철저한 피해보상을”
뉴스1
업데이트
2022-01-26 13:03
2022년 1월 26일 13시 03분
입력
2022-01-26 13:02
2022년 1월 26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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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 방문해 일정을 마친 뒤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현대산업개발은 책임지고 철저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중수본 사무실에서 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 등과 면담을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 5명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가족 분들께서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고 그동안 애간장을 태웠겠냐”며 “당연한 질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해자가족 면담에 앞서 송 대표가 사고현장에 모습을 보이자 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아이파크피해대책위원회는 ‘16일만에 와서 뭐하냐’, ‘대선 표 받으러 왔냐’면서 방문을 저지했다.
인근에서는 ‘지역민원 무시한 지역구 국회의원은 공범이다’, ‘붕괴사태 방관한 민주당 거부한다’는 등의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천막에 들어가 면담을 시도했으나 가족협의회 대표의 반대에 만남은 무산됐고 임시로 만들어진 중앙사고수습본부 사무실로 쫓겨나 듯 자리를 옮겼다.
송 대표는 브리핑에서 “가족들은 사고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소방대원의 안전을 걱정하고 그들의 처우개선까지도 부탁했다”며 “오히려 가족들의 모습에 감동하고 그 모습에 눈물이 찡했다”고 숙연해했다.
또 “현산이 미울텐테 이들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수습해달라는 당부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며 “피해자 가족들이 주신 말씀 잘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현산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신속한 수습을 위해 안전과 피해보상 등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노동부와 경찰청 등 수습 노력을 위해 사고 원인 조사를 촉구했다.
또 “국토부 산하에 진상조사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현산에 징벌적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산은 명예를 걸고 사고에 대한 철저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친 송 대표는 피해자가족협 대표와 악수를 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안정호 피해자가족협 대표는 “항의한 이유는 복잡하게 현장을 찾지 말고 중앙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달라는 뜻이었다”며 “여·야당 모두 똑같다. 피해보상 등 중앙 차원에서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항의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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