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생아 수, ‘1만명대’로 추락… 25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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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 2021.8.26/뉴스1
서울 시내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 2021.8.26/뉴스1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1만 명대로 떨어졌다. 11월 기준으로 월간 출생아 수가 2만 명에 못 미친 것은 월별 인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태어난 신생아는 1만9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교해 254명(1.3%) 감소했다.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24만4016명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년 연속 30만 명에 못 미칠 전망이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25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2만842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23명(11.0%) 증가했다.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를 비교하면 11월 국내 인구는 전년 동월대비 8626명 순감소했다. 1~11월 자연감소 인구는 4만1876명으로 이미 2020년 연간 감소규모(3만2611명)을 넘었다.

결혼도 적었다. 지난해 11월 결혼 건수는 11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였다. 1만7088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089건(6.0%) 감소했다. 1~11월 누적 결혼 건수(17만2748건)는 2020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혼인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50년 만에 최소였던 2020년보다도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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