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백신을 접종하고 94일이 지났는데, 이제 카페 못 가는 건가요?”(네이트 사용자 rko3****)
접종완료자의 기준이 변경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역패스 접종 유효기간까지 180일에서 90일로 단축된 것이냐’는 질문이 여러 개 올라왔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방역패스 접종 유효기간은 단축되지 않았다’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여전히 ‘2차 접종 뒤 14~180일’이다.
일부 누리꾼들이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착각한 건 정부가 재택치료 관리 기간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설명한 접종완료자의 기준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접종완료자는 ‘3차 접종 완료자 또는 2차 접종 뒤 14일이 경과하고 90일 이내인 자’를 뜻한다.
확진자가 접종완료자일 경우 7일만 격리하면 된다.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 것.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한 사람, 2차 접종까지 했지만 3차 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사람은 확진되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즉 방역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2차 접종 뒤 91~180일 사이인 자는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10일을 격리해야 하지만, 여전히 방역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일각에선 방역당국이 접종완료자의 개념을 자주 바꿔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방역당국은 24일 접종완료자 기준을 ‘3차 접종 후 14일이 지났거나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은 자’로 정했다가 25일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90일이 지나지 않은 자’로 변경했다.
네이버 사용자 rnfr****는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방역 지침이 소꿉장난이냐”면서 정부의 방역 대책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네이버 사용자 cheo****는 “정책이 오락가락하니 헷갈려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모르겠다”며 “정책을 만들 때 신경 좀 쓰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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